중국 생수 브랜드 '농부산천(农夫山泉)'의 기업 철학!?
중국이야기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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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리디지털 입니다!
최근 중국의 음료 업계에서 위탁 생산 관련 화제가 자주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습니다
5월 20일, 중국의 음료 및 식품 기업으로 생수가 주력인 브랜드 '농부산천(农夫山泉)'의 창립자인 종샨샨(钟睒睒)은
위탁 생산 문제에 대해 "위탁 생산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농부산천은 현재 모든 제품에 있어 위탁 생산할 수 없습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 답변은 주주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약속이 되었을 뿐 아니라, 두 가지 요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는데요
첫째, 농부산천은 다른 기업에 위탁 생산을 맡기지 않는다
둘째, 다른 기업은 농부산천의 제품을 위탁 생산할 수 없다
오늘은 농부산천의 장기주의 철학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산업 체계에서 '위탁 생산'은 매우 중요한 한 축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생산 능력을 보완하거나 비용 절감을 고려해 위탁 생산 방식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일이지만, 그 전제는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그로 인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농부산천은 수원지와 생산 공정에 대해 엄격한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위탁 생산 기업들이 그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농부산천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자체 생산 능력 구축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모든 생수 기업 중에서, 농부산천은 '수원지'를 가장 많이 강조하는 기업입니다
이는 농부산천이 줄곧 '천연수'를 선택해온 브랜드 포지셔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설립 29년 동안 농부산천은 14곳의 천연 수원지를 발굴했고 이 수원지를 중심으로 30개가 넘는 첨단 생산 기지를 구축했습니다
판매량이 급증하고 일시적으로 생산 능력이 부족한 긴급 상황에서도 농부산천은 스스로 해결하는 데 익숙합니다
농부산천 완뤼후(万绿湖) 공장의 음료 생산 라인 책임자는 농부산천 산하 차 음료 브랜드인 '동팡슈예(东方树叶)'의 주문이 폭증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팀을 이끌고 수차례 연구를 거듭하며 무균 생산 라인의 세척 및 재구축 효율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표준의 무균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위탁 생산 자체는 원죄가 아니며 핵심은 품질입니다
농부산천에게 있어 자사 생산 시스템은 고도로 맞춤화되어 있기 때문에
높은 기준의 공정을 고수하고 일관된 품질을 보장하려면 어떠한 일들은 남에게 맡길 수 없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도, 강력한 생산 역량은 브랜드의 실력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증표이자
신뢰도를 높여주는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품질을 고집하는 출발점 외에도, 농부산천이 위탁 생산을 하지 않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바로 모든 제품에 전용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타인이 위탁 생산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기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천연수는, 수원지와 생산 공정에 대한 요구 수준이 도시 수돗물을 정제하는 방식의 '정제수' 보다 훨씬 높습니다
단순히 공장을 짓는 문제만이 아니라, 물속 천연 미네랄 성분을 보존하기 위한 고급 막 여과 시스템 등 일련의 기반 기술이 요구됩니다
이런 조건 때문에 천연수는 대량 외주 생산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부산천은 천연수에 대한 신념에 가까운 집착을 유지해 왔습니다
한때 "힘은 들고 대중의 반응은 미지근하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 선택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품에 대한 고집은 농부산천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 중 하나인데요
간단히 말해, 농부산천은 한번 선택한 제품은 끝까지 깎고 또 깎아서 완성도를 높입니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일련의 기술적 돌파가 필요하고, 이는 전용 장비, 원재료 품질관리 등으로 이어져
결국 위탁 생산이 개입할 여지를 거의 없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간저우 지역에 공장을 짓고 오렌지주스를 생산해 상온 NFC 주스를 시장에 내놓기까지 농부산천은 무려 17년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닥쳤지만 하나씩 직접 해결해 나갔으며, 2016년 6월에는 무균 충전 기술을 NFC 주스에 도입하여
상온 저장이 가능한 제품을 구현해 내면서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다가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농부산천은 주주총회에서 "수원지-공장-시장"이라는 경로는 분명 비용이 많이 드는 길이지만,
그만큼 높은 품질과 모방 불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한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위탁 생산' 논란에 대한 입장 외에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종산산은 농부산천의 '느림의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결국, 가볍게 걸으면 빨리 갈 수 있지만, 책임을 짊어져야 멀리 갈 수 있고, 기초가 단단해야 제대로 설 수 있습니다
'빠름'과 '절약'을 우선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농부산천은 투박한 노력으로 불확실성과 싸우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처럼 고집에 가까운 장기주의 철학은 어쩌면 식음료 산업에서 가장 희귀한 해답일지 모릅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코리디지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