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케팅 인사이트] 오래된 빵집이 샤오홍슈를 점령한 방법
중국이야기
2026-09-1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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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리디지텁입니다!
중국 샤오홍슈에서 케이크나 디저트를 검색하다 보면
유독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가 있어요.

바로 중국 베이커리 브랜드 好利来 (Holiland)에요!
감각적인 케이크부터 예쁜 패키지, 핑크빛 매장까지
사진만 보면 최근 등장한 신생 브랜드 같지만
사실 好利来는 1992년에 설립된 30년이 넘은 브랜드에요.
그런데 어떻게 오랜된 베이커리 브랜드가
지금도 중국 젊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요즘 브랜드'가 됐을까요?
계기가 있던 케이크 가게의 탄생
好利来의 시작에는 꽤나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어요.
창업자인 罗红(뤄홍)은 어머니에게 선물할
마음에 드는 생일 케이크를 찾지 못한 경험을 계기로
직접 좋은 케이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1991년 쓰촨성 야안에서 첫 매장을 열었고
이듬해인 1992년 好利来를 정식 설립했어요.
이후 1994년부터 중국 동북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했고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을 유지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베이커리 체인 중 하나로 성장했어요.
하지만 지금의 好利来를 만든 건
단순히 '오래 살아남은 것'만은 아니었어요.
케이크에 보는 재미를 더하다
好利来는 일찍부터 케이크의 시각적인 가치에 투자했어요.

대표적인 사례가 2009년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黑天鹅(Black Swan)이에요.
고급 원재료에 예술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케이크를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먹을 수 있는 예술품'처럼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이러한 전략은 지금의 好利来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요.
샤오홍슈에서 好利来를 검색하면 맛에 대한 이야기만큼이나
"예쁘다", "사진 찍고 싶다", "선물하고 싶다"는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먹고 싶은 케이크'보다 '올리고 싶은 케이크'
好利来의 젊은 브랜드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도
바로颜值营销(비주얼 마케팅)이에요.
케이크만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에요.

제품부터 패키지, 쇼핑백, 매장까지
소비자가 브랜드를 만나는 모든 접점의 비주얼을 함께 설계해요.
특히 핑크톤의 매장과 미니멀한 패키지, 사진이 잘 나오는 제품 디자인은
好利来를 '구매하는 브랜드'에서'찍고 공유하는 브랜드'로 바꿔놓았어요.
그리고 이 전략은 샤오홍슈 같은 플랫폼에서 더욱 강력해져요.
소비자가 직접 찍은 사진은 하나의 콘텐츠가 되고
그 콘텐츠를 본 또 다른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에요.
계속 새롭게 보이는 브랜드
好利来가 매번 브랜드 전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에요.

半熟芝士(반숙 치즈)처럼 브랜드를 대표하는
히트 상품은 꾸준히 지켜나가면서
시즌 한정 제품과 새로운 디자인을 계속 추가해요.
익숙한 대표 제품은 남기고
소비자가 다시 찾아올 '새로운 이유'를 계속 만드는 방식이에요.
덕분에 30년이 넘은 브랜드임에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계속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는 브랜드처럼 느껴져요.
끊임없는 IP 협업
好利来의 젊은 브랜드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IP 콜라보에요.

해리포터, 바비, POP MART 등 젊은 소비자에게
익숙한 다양한 IP와 적극적으로 협업해왔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캐릭터를 패키지에 붙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케이크 처럼
IP 세계관과 관련된 제품의 모양과 패키지, 콘셉트까지 연결하면서
'팬이라면 한 번쯤 사고 싶은 제품'으로 만들어내요.
好利来의 사례가 흥미로운 이유는
30년 된 브랜드가 단순히 ‘젊은 척’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쌓아온 제품과 품질에 대한 이미지는 유지했습니다.
대신 제품 디자인, 패키지, 매장, IP 콜라보, SNS 커뮤니케이션처럼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식을 시대에 맞게 계속 바꿨습니다.
결국 好利来의 젊어짐은
오래된 것을 버린 것이 아니라, 오래된 브랜드를 요즘 방식으로
다시 보여준 것에 가깝습니다.
전통 브랜드의 젊은화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로고를 바꾸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젊은 소비자가 이 브랜드를 다시 선택하고, 찍고,
공유하고 싶어 할 이유를 계속 만드는 것.
30년 넘은 好利来가 지금도 중국 SNS에서
‘요즘 브랜드’처럼 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로 돌아올게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상 코리디지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